맥간에서의 6일째!!
이 곳은 지금 우기가 접어든듯하다. 오후부터 강하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밤이 되어서야 잠잠해졌다. 삼일전 맥간에오면 꼭 가야하는 트리운드 힐을 1박 2일코스로 다녀왔다. 오늘은 그 후유증으로 인해 하루종일 침대에서 쉬고있다 ㅠㅠ 원래는 더 빈둥빈둥 하다가 가려고 했는데 카폐 부단에 커피마시러 갔다가 이제 우기가 곧 오는데 트리운드 안가냐는 말에 그 다음날 부랴부랴 트리운드를 등반했다. 트리운드가 집 뒷산 처럼 느껴졌던지 준비 운동조차 하지않아 정말 힘들었다 ㅠㅠ
나는 맥간에서 다람콧을 지나 트리운드의 입구인 걀루 사원까지 걸어갔다. 약 한시간 넘는 거리인데 초행길이라 길도 몰랐을뿐더러 지도따라 걸어갔는데 돌계단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 ㅠㅠ 돈 아끼지 마시고 제발 택시타시길 ㅠㅠ 맥간에서 다람콧까지 100루피 다람콧에서 걀루 사원까지 400루피 정도라고 하니 등산 전 힘빼지 마시고 택시 꼭꼭 타시길 추천드린다. 아님 너무 힘들어서....
아직 등산 시작도 안했는데 ㅋㅋㅋㅋ 돌계단이 진을 다빼놓았다 ㅠㅠ
저렇게 올라오시면 걀루 사원이 보인다. 저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입구쪽에 관리인?같은 분이 앉아계시는데 저곳에서 신상을 적고 올라가면 된다. 적는 이유는 내려와서 사인을 다시하고 확인을 하고 가야되는데 자신들이 생각하는 데드라인을 넘길시 실종으로 보고 구조조난을 하는것 같더라.
올라가는 길은 정말 돌길이다 ㅠㅠ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흙길이 아니라 뾰족한 돌도 너무 많아 발도 너무 얼얼하고 다리가 무겁게 느껴졌다. 평소에 운동 안한게 등반하면서 다 드러나는.... 변명같이 느껴지도 한데 정말 힘들었다 ㅋㅋㅋㅋㅋ
한발 한발 올라가다보면 이런 멋진 뷰들이 펼쳐진다 ㅋㅋㅋ 다리는 아프지만 그래도 이런 뷰에서는 사진을 ㅋㅋ
매점도 중간중간 많은데 물건들은 당나귀들이 전부다 운반을 하더라. 그래서 길에 당나귀 똥들이 너무 많아서 걸어 다닐때 당나귀 똥 조심하면서 걸으시면 될것같다. 인도 여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길에 똥있는건 모두다 아실테니 안적어도 되지만 혹시나 모르니 ㅎㅎ
매직뷰라는 지점에서 한시간정도 더 걸으면 트리운드 1차 캠핑장이 나온다. 저곳에 설산이 있는줄 알고 저기만 도착하면 설산이 보이겠지하고 기대하면서 갔는데....
설산의 설자도 안보이더라 ㅠㅠ 저 곳에서 한시간 반정도 더가면 스노우라인 카폐쪽에 트리운드 힐 캠핑장이 있는데 거기서 캠핑하시면 될것같다. 저기는 정말 너무 시끄러워서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잠만 설쳤다.
새벽에 혼자 다시 설산 보겠다고 꾸역꾸역 올라갔다 ㅎㅎ 아마 다른 블로그에서 찍으신 설산들도 다 여기서 찍으 신것같다. 스노우라인카폐에서 눈이 보인다고 했는데 날이 따뜻해져서인지 눈이 녹아서 봉우리 끝쪽에만 보이고 안개가 너무 껴서 잘 보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트리운드에서 보는 히말라야는 거대했고 다른 히말라야 봉우리보단 낮지만 웅장했다. 왜 맥간에 오면 꼭 트리운드를 와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았다.
올라왔는데 사진으로 안남기기 아쉬워 인도인 친구에게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ㅎㅎ 사진을 내가봤을때 너무 정성껏 찍어줘서 감사했다 ㅎㅎ
올라올때 힘들었던것처럼 내려갈때도 힘들었다ㅠㅠ 시간은 단축됐지만 발이 얼얼함이란.... 내려올땐 다시는 등산 안한다고 다짐했는데 글쓰면서 다시 또 가고 싶다고 느껴진다.
......
이 글을 보시고 트리운드 가시는분들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너무 제가 힘들다는 말을 많이 쓴것같네요 ㅠㅠ 아마 제가 등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해서 좀 더 힘들었던것같네요. 너무 처음부터 흠칫마시고요 ㅎㅎ 올라가시면 너무 좋습니다. 저는 설산은 안개때문인지 녹아서인지 보지 못했네요. 아 그리고 돈 아끼지 마시고 걀루사원까지는 택시타세요. 아니면 진짜 힘들어요 ㅠㅠ
[인도] 맥그로간즈를 가다-2 2018.05.31 (0) | 2018.06.01 |
---|---|
[인도] 맥그로간즈를 가다 2018. 05. 30 (0) | 2018.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