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7
뉴질랜드 3일차의 아침날씨는 흐리다. 다시 돌아올 크라이스트처치이지만 그래도 약 20일뒤에 다시 돌아올 크라이스트처치라 조금이라도 맑기를 기대했건만 날씨가 우리의 마음에 맞게 움직여주지는 않았다.
테카포호수로 우리는 떠나야 했기에 우리는 아침 식사만 간단히 하고 길을 나섰다. 이번 뉴질랜드에서는 왠만해서는 에어비앤비를 썼었는데 첫번째 집에서 너무나 잘 쉬다 나와서 돌아왔을때 이집을 다시 예약할까 하는 마음도 컸었다.
우리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테카포 호수로 가지않고 티마루라는 도시를 들렸다 가기로 했다. 바로 테카포호수로 빠지면 2시간 40분정도 걸리는 길이지만 티마루를 들렸다가니 한시간이 추가가 되는 시간이였다. 그렇지만 시간은 넉넉했고 돌아볼수 있다면 한곳이라도 더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티마루를 들렸다 가기로 결정했다 ㅎㅎ
그렇지만 이 술꾼들이 그냥 지나칠쏘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티마루를 가는 하이웨이 중간에 작지만 맛있는 와인을 만든다는 와이너리가 있어서 들려서 테이스팅도 하고 테카포에 도착하면 스테이크에 한잔하기 위해 몇병 사가기로 했다.
에쉬버턴이라는 도시를 살짝 빠져나오면 CharRees 라는 와이너리가 있다. 굳이 골목길로 빠져나가고 그러지도 않아도 되는게 바로 하이웨이 길목에 있는점이 편했다. 와이너리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다. 노부부께서 작은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하였고 약간 가족사업 같은 개념으로 하시고 계셨다. 그런데 그 와이너리가 언제까지 계속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노부부께서 나이도 조금 있으실 뿐더러 우리가 가기 몇달전에 이미 한번 큰 수술을 하신터라 하고 계신 작업들을 계속 줄이신다고 하셨었다.
와이너리 오너이신 아저씨께서는 자신의 와인에 대한 자부심도 있으셨고 카리스마도 있으셨다. 음.... 어딜가나 자신의 농장에 관한 와인에 대한 자부심은 모든 곳에서 다 있었다. 그게 당연할 걸지도 ㅎㅎㅎ
나는 운전을 해야했기에 테이스팅은 불가능했다 ㅠㅠㅠ 친구 둘이서 테이스팅을 하는데... 앞으로 와이너리를 몇군데 더 가게 되는데 그때마다 테이스팅을 할수가 없었다.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ㅋㅋㅋ 그래도 그걸 각오한 여행이였기에 괜찮았다.
이곳에서는 한번 테이스팅을 하는데 총 세종류의 와인을 세잔을 마실수 있었다. 우리가 맛본 와인은 피노누아(pinot noir 2018), 리즐링(Riesling 2018) 마지막으로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pearl)을 마실수 있었다. 그리고 너무 우리가 맛을 보고 좋아하니 인심 많은 주인장께서 한잔 더 할수 있게 해주셨는데 리즐링이 맛있어서 리즐링을 한잔 더 할수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뉴질랜드 와인이 좋았던게 뉴질랜드는 화이트 와인이 정말 많다. 나는 화이트와인을 좋아하기도 할 뿐더러 한국에는 잘 보이지 않는 리즐링 와인을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마셨었다. 시큼하면서도 상큼한데 그 청량감을 아직도 잊지못하겠다. 피노누아는 레드와인인데 타닌맛이 강해서 조금 떫은 맛이 있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저녁 먹기 전까지 와인 못마시니까 폼이라도 잡아보라고 해서 포도밭에서 폼 잡고 한컷 찍었다 ㅎㅎㅎ 다행이였던거는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날때는 날이 어두웠는데 빠져 나올수록 날이 맑아져서 다행이다 싶었다. 확실히 친구가 마신던 잔을 들고 찍었는데 향이 어찌나 좋던지 빨리 테카포 도착해서 마시고 싶었었다.
한번 뉴질랜드 남섬을 갈일이 있으시다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테카포 호수 가는길에 있으니 한번쯤 추천해 드린다. 우리는 그렇게 돈이 많지 않은 여행자라 테이스팅밖에 하지 못했지만 와인과 함께 음식도 곁들이실수 있으니 그것도 한번쯤 추천 드린다.
뉴질랜드에 와이너리가 많아서 가야 할 와이너리가 정말 많지만 이렇게 소규모로 하는 와이너리는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맛이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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