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6
뉴질랜드에 도착한지 이튿날 아침 우리는 뉴질랜드의 원주민 어인 마오리어로 '긴 항구' 라는 뜻의 아카로아(Akaroa)에 다녀오기로 했다. 아카로아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정도에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아카로아는 프랑스 사람들이 포경을 하기위해 이주하여 만들어진 마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카로아는 돌고래 투어로도 정말 유명한 마을이다.
아카로아로 가는길은 쭉 펼쳐진 평지는 아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빠지는 강변길은 직선거리이나 그 곳을 벗어나면 구불구불한 언덕길이 나오게 된다. 그 언덕길이 마냥 힘들고 지치는 길이 아니다. 속도를 낼수가 없어서 천천히 가기는 했지만 배낭여행을 하고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바쁜 나날을 보내서 그런지 천천히 가면 둘러보는 경치가 나쁘지않았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타고 올라가면은 아카로아가 보이는 산의 정상인 HILL-Top!!에 도착을 하게된다. 멀리서 보이는 작은 마을인 아카로아가 보이는데 너무 아름답다. 내 눈에 담은 풍경은 더 아름다운데... 사진 못찍는 똥손이라 이렇게 포스팅을 할 생각도 그 당시에는 없었기에 내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ㅠㅠㅠㅠ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인데 우리 셋은 차에서 내려서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처음으로 셋이서 찍는 사진을 남기고 눈앞에 보이는 아카로아로 향했다.
아카로아의 건물들은 프랑스 풍의 건축물들이 많다. 프랑스인이 정착했기에 당연하겠지만 크라이스트처치와는 또 다른 풍경이였기에 또 다른 뉴질랜드를 보는것같아서 너무좋았다. 아카로아 자체는 그렇게 크지가 않다. 전체 인구는 약 600명정도이며 미술 공예품, 공방, 기념품 가게, 바다에서 레저를 할수 있게 레저품을 파는 가게라던지 자연 식품 꿀이라던지 그런것들을 파는곳,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이 아카로아 시내에 있었다.
마침 플리마켓이 열려서 감사하게도 미술 공예품을 마을 사람들과 더 소통하면서 구경할수 있었다. 친구는 저기서 자연산 꿀을 샀는데 우리가 계속 뜯어서 먹자고 했다가 혼만 났다...
우리는 플리마켓을 둘러보고 바닷가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에가서 간단하게 밥을 먹었다. 친구들은 밥과 함께 겯들일 뉴질랜드 와인을 마시는데 나만 운전자라서 술은 입에도 못댔다...ㅠㅠㅠㅠ
밥을 먹고 해변가를 거니는데 요트가 참 많았다. 주위가 산으로 둘러쌓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작은 항구마을이라 큰 배가 들어오지 않아서 그런지 카약도 주변에 참 많았었는데 아마 저때 물이 차갑기도하고 초여름때라 카약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던것같다. 바람이 조금 차가워서 긴팔을 입긴 했는데 햇살이 따뜻해서 조금 걸으니 더워졌다.
저 다리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많았어서 처음에 갔을때는 지나쳤었는데 다시 돌아오니 사람이 없어서 운좋게 저렇게 찍었다 ㅎㅎㅎ 아마 저기 또 요트들이 들어오면 사람이 바글바글하겠지. 아 저곳에서 돌고래 투어를 하러 배를 타는 사람들을 봤었다. 우리는 굳이 하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는 메모리얼 파크에서 사진 한장 찍었는데 저 곳은 2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잃은 많은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곳인데 많은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아카로아를 걷다보면은 솥들이 군데군데 전시되어 있는것들이 보이는데 우리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과거에 포경으로 그래 기름을 추출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하는 솥들인데 그것을 개념하는 솥이라고 한다.
저녁은 술꾼들 답게 와인 한잔과 뉴질랜드 와서 스테이크를 안썰수가 없기에 두장씩 구워서 신나게 먹어댔다. 진짜 뉴질랜드 와인은 너무 맛있는거같다 ㅎㅎㅎ
2020/07/14 - [내가 여행했던/뉴질랜드] - [뉴질랜드]뉴질랜드 남섬여행 : 뉴질랜드 도착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뉴질랜드 남섬여행 : 티마루에서 테카포로 가는길 (4) | 2020.07.30 |
---|---|
[뉴질랜드]뉴질랜드 남섬여행 : 테카포 호수 가는길에 있는 와이너리에서 (2) | 2020.07.26 |
[뉴질랜드]뉴질랜드 남섬여행 : 뉴질랜드 도착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 (1) | 2020.07.14 |
[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여행 : 호주 시드니 경유지 관광2 (0) | 2020.06.25 |
[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여행 : 호주 시드니 경유지 관광1 (0) | 2020.06.23 |